
1년 아니 거의 2년간 고민하고, 방황하고, 회피해오던 회사 고민들
저번달에도 좋은 분을 만나 어느정도 살길이 보였고, 오늘도 워크샵하다가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시는 분을 만났다. 나보고 항상 어딘가 빡쳐있고 힘들어보였다는 말로 시작하며 뭐가 힘든지 물어보셨다ㅋㅋㅋ 드러내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경력이 많으신 분의 시선에 밟혔나보다.
살짝 운을 띄워 말씀드렸는데 너가 이상한 게 아니라며 자책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여튼 이 환경 속에서 죽기 살기로 살아 남아야 한다고. 그 과정 속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하셔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지만 참았다. 살다가 은사님을 만날 기회가 변곡점마다 있는데 아무래도 그 주기가 다시 돌아온 것 같다.
번외로 내가 일적으로 감을 잃은 건 아닌지, 피드백에 대한 갈증을 요즘 느꼈는데 오늘 조금 해소했다. 아무래도 고객이나 내부 발표에서는 내 역량 자체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없기 때문에.. 내가 아직 잘 하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
오늘 워크샵에서 마지막 strategic sharing발표에서 여러 직원 분들께 예상치도 못한 칭찬들을 들었다. 난 칭찬에 정말 약한 것 같다. 이거 하나에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하여튼 아직 감 안잃은 듯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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