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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K: 사유의 방, 손정기 나 아무래도 뿌옇고 나무가 들어간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지난번 KIAF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기봉 작가의 안개 자욱한 나무 그림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오랜만에 마음에 든 그림이 바로 손정기 작가 그림이었다. 어떤 전시를 볼까 검색하던 찰나에 너무 실물로 보고싶었던 그림이다. 하얀 눈밭과 나무, 전체적으로 흑백 톤이 마음에 들었다. 일부러 전시 전에 많은 검색을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림 하나만 미리보기로 본 후에 일정이 빈 틈을 타 다녀왔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고요하고 명상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공간은 역시 협소하지만 사람이 없어 너무 좋았다. 고독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담아내는 분 같다. 너무 광활한 자연 속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인간이 속상하다. 몇번을 다.. 2022. 7. 29.
국립현대미술관: 우리집에서,워치앤칠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코로나시대 비대면, 미디어, 집 3가지 위주의 전시가 많은 것 같다. 인간 진공청소기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자유의 마을 이름 자체에서 오는 불일치 지금까지의 전시들은 사실 별 감흥이 없었다.. 워치앤칠 중 지하 전시관에 있던 영상 중국의 언밸런스한 도시의 순간들을 담아냈다. 사진 속 부분은 갑자기 차 안에서 나온 두 사람 중 한 명은 일방적으로 때리고, 한 명은 일방적으로 맞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구경하러 모이고 이내 맞는 사람이 피투성이가 되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아무런 대응도 하지않는다. 앞쪽의 피켓을 들고있는 알바생 또한 힐끗 보기만 할 뿐 본인 일을 고되게 느끼는 것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중국은 사람 많은 곳에서 범죄를 당해도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예전에 본 ..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