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칭 단수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항상 일부로만 접하다가 처음으로 완독했는데 이 책을 첫 선택한 게 후회된다. 다 보고난 후 급하게 다른 사람들의 후기들을 찾아봤다. 다들 전 편의 감동이 와장창 깨졌다는 이야기, 답답하고 불쾌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알아보고 구매할걸.. 그래도 기록해보려한다 읽으면서 무수히 혼란이 온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건지 허구의 이야기을 하는 건지 헷갈린다. 너무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누가봐도 하루키 본인 취향 가득 담긴 야구이야기 나는 야구를 전혀 모른다. 그래서 더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아래의 구절이 마음에 들었다. 인생은 이기는 때보다 지는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지혜는 ‘어떻게 상대를 이기는가’가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잘 지는가.. 2021.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