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개강맞이

sum2__chip 2019. 9. 1. 22:54

아주 속썩었던 6월과 7월이 지나고,
꿈같기도하고 고되던 8월이 지났다
6월 7월은 참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지나가서 다행이다 그러므로 감사하기도 하다

뭐 어찌되었건 간에 힘들었던 사건들은 해결된건 없지만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가족 모두 잘 이겨내고(?) 지내는 중이다 현실에 순응하면서.

여행다니는 중에도 중간중간 내가 이렇게 여행이나 하고 다닐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힘든 순간이 오면 어떻게 온 여행인데 이런 일이 생기지? 싶기도 하고 그랬다

힘든 시간들을 보내면서 느낀건 뭐든지 애매한 사람이 제일 힘들다는 것이다 애매하게 착하거나 애매하게 나쁜것
나도 아빠도 그런 스타일인 것 같다 독한척하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그래도 다녀오고 나서 가족이 밝아서 다행이었다

여행가서 느낀점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닐 때도 있고 보이는 게 진짜 전부인 경우도 있다는거
사람들이 그렇게 찬양하던 유럽 여행이 그다지 우리가 경의롭게 생각할 것은 아니라는거
생각보다 인종차별도 많고 기본 예의도 없고 시스템도 그렇고..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아쉬웠던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사진에 욕심도 버리고 내가 잘 안나오는 경우에는 과감히 그냥 풍경에만 집중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미디어로 많이 봐온 랜드마크들은 생각보다 큰 감동이 없던 게 많았구.. 좋다 좋다 연발할 정도의 페이스북 글들과는 다른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좋은 느낌이 없었던 경우에는 가식적으로 좋다는 말을 못남기겠더라

좋은 느낌이 많아서 이번 여행이 좋았다고 할 순 없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여행이 또 나에게 큰 경험이 되기를 바라면서 내일부터 화이팅!!!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나를 잃어가지 않는 한 학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ㅠ 안녕